일손 모자라 주유소 문닫고 마켓 비고...영국정부 패닉바잉 말라

수겜 0 181
기름 운반 트럭운전사 부족 심각
BP·엑손모빌, 일부 일시폐쇄 파장
에너지 가격 상승에 식품 타격도
정부, 소비자 심리 악화 차단 나서
 영국 경제가 휘발유·전력 공급 위기로 혼란을 겪고 있다.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노동력 부족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 대륙에서 유입하던 근로자가 줄어 경제의 대동맥을 돌릴 엔진이 식어 버렸다. 폐쇄 주유소 속출과 식품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탓에 소비자가 동요하자 정부는 ‘공황구매(패닉바잉)’ 자제를 호소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영국의 석유 대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트럭 운전사 부족 때문에 일부 주유소를 일시적으로 폐쇄해야 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BP는 영국 안에 1200개가 넘는 주유소를 갖고 있다. 일주일에 약 700만명이 이 회사 간판을 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

엑손모빌도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에 있는 주유소 200개 가운데 일부가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영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5파운드(약 2171원)에 달하는 등 급등세다.

노동력 부족은 올해 초부터 영국의 식품 산업도 흔들었다.

테스코는 지난주 정부 측에 트럭 운전사 부족에 대응하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때 패닉바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에너지 분야 등에 충격파를 줬는데 설상가상이었다. 고공행진하는 가스 가격 탓에 비료 제조사인 CF인더스트리는 이산화탄소를 부산물로 만드는 공장 2곳을 지난주 폐쇄했다. 이는 돼지와 닭을 도축할 때 사용하는 이산화탄소 부족을 의미했고, 소비자로선 가금류와 육류를 사는 데 돈을 더 내야 하는 요인이었다. 급기야 정부는 이 비료사에 제한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소비자 심리 악화를 막으려 진땀을 빼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 측의 제이비 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린 매우 탄력있고 강력한 공급망을 갖고 있다”며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지원하려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폴 스컬리 중소기업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패닉바잉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방송 진행자가 인플레이션과 산업활동이 경제를 혼란에 빠뜨린 1978~1979년 겨울을 언급하며 영국이 ‘불만의 겨울’로 다시 돌아가는 거냐고 묻자, “1970년대식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올해말 물가상승률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4%를 넘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고 지적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인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을 풀려면 9만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업계는 본다.

전국농민연합은 존슨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공급망 전반에 걸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비자 시스템도입을 요청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oid=016&aid=0001890940&sid1=001 

 

댓글에 이런 내용 있네요 

 

예전에 유로존일때는 다른 유럽의 대형화물차 기사들이 좀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하는 영국에 많이 와서 일을했는데, 이제는 다른 나라 사람이다 보니, 운전을 할때 갖추어야하는 서류도 많아지고, 구역을 통과할 때마다 검문을 받는 상황이라, 단위 거리상으로는 다른 유럽에 비해 높은 임금이지만, 검문소 대기타는 것이 하루에 2~3시간 이상 소요되고, 4시간 일하면 무조건 1시간을 쉬어야 하니(대기타는 것도 근무시간) 실제 운행시간이 3~4시간 밖에 안되서, 실제 임금은 다른 유럽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을 이탈하고 있답니다.

이건 운송 뿐만아니라 농업(폴란드나 스페인에서 많이 와서 일했다고 합니다.), 3D업종 등에서 급격한 인력난을 겪고 있답니다. 임금을 2배로 줘도 다른 유럽에 비해 낮아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출처 : 뽐뿌자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