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암 수술하는게 맞겠죠

디아 0 521

장인이 2년전에 대장암 진단받아서 수술안하고 민간치료하다가 변이 막히는 고통과 이미 간으로 전이된 상태로 10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한 지 1년 정도 지났는데 폐로 전이되서 의사가 수술하자 하자는데 그냥 안하고 편하게 가신다고 하네요.

 

수술 안하면 9개월 하면 2년 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하는데 2년 전에도 수술 받으라 했는데 뭔 효소인지 그거 한 달치가 50만원인데 그거 먹고 수술 안해서 고생을 더 했는데 휴.

 

주변에 봐도 암으로 편하게 죽는 사람 못봤는데.

본인 아픈거는 절대 못참는 성격이신데 수술하고 항암치료 받느니 그냥 암으로 편하게(?) 가려 한다네요.

 

와이프는 이거로 2년전부터 장인 걱정만 하고 장인은 아들밖에 모르고 장모님과 와이프한테는 맨날 화내고 짜증내는데도요.

이거로 집안 분위기도 안 좋고 부부싸움만 잦아지네요. 

어차피 돌아가시는 건데 계속 우울해 있을 수는 없지 않나요.

 

재산은 불법 증여로 이미 처남댁 명의로 다 넘어가 있는 상태인데 왜 딸이 병수발을 들고 계속 신경 쓰고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상대로 며느리는 일년에 서너번 오고 수술해도 병문안 2시간.

명절에도 당일 9시쯤 와서 아침 얻어 먹고 바로 갑니다.

그래도 장인은 딸보다 며느리를 더 챙기고 .

옆에서 보고 있으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부모의 인연이란게 끊을 수야 없지만 서운하고 화가 계속 나는건 어떻게 할 수 가 없네요.

 

장인이 저렇게 된 건 안타깝고 그렇지만 모든 게 본인이 선택한 거고 형제 간의 다툼과 우리 부부의 불화도 본인이 원인 제공한거라 생각되서 한 번 물어볼까 해도 와이프는 장인 장모 살아계실 동안은 재산다툼이나 형제간에 싸우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네요.

 

제가 속이 좁고 못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출처 : 뽐뿌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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